독서감상문 : 밤은 짧아, 걸어 아가씨야

독서감상문 : 밤은 짧아, 걸어 아가씨야

제목 : 밤은짧아걸어아가씨야
작가 : 모리미 토미히코
역자 : 서혜영
출판사 : 작가정신 (2008년)

읽은 기간 : 2031-08-22 ~ 2013-09-08

이 책을 읽은 동기는 책의 작가에 다른 작품(유정천가족)이 애니메이션화 되었고, 그 애니메이션 정보를 뒤지다 보니 얼히고설혀서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보자는 목표를 새워서 이 작가의 가장 유명하다(실제로 가장 유명한지는 모르겠다)는 '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'를 읽었다.

제목을 봤을 때, 이상하다고 생각됬다. 이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그런데, 한국어와  일본어의 어순? 문법? 차이 때문일까? 라는 추측만했지, 왜 이상한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깨닫지 못했다.
일본 원서를 보고 내가 의미를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이 없으니, 그냥 '이상하구나...'라고 생각만 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네.

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'여후배'와 '남선배'다.
그리고 둘은 대학 서클의 선후배 사이이고, 남선배는 여후배에 반해있다.
(내가 잊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, 위 둘은 이름이 나온적이 없는 것 같다. 솔찍히 이름이 필요 없다.
이 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.
본인이 본인 이야기를 할 때 스스로의 이름을 안 부르지 않나? '나'로 하면 끝이지.)
그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며 서로 서로 실타래처럼 얽히고섥혀있는 이야기가 진행된다.

첫번째 장은 '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'.
주요 내용은 여후배의 하룻 밤 동안의 술과 사람 만남의 이야기. 물론 남선배도 나온다... 하는 역할이 안구에 습기 찰 정도라서 그렇지...

두번째 장은 '심해어들'.
헌책시장에서 벌어지는 남선배의 눈물겨운 사투(?)를 그려냈다.
결론을 살짝 말하면, 성공... 일수도 있고 실패일 수도 있다. (성공으로 봐야겠지?)

세번째 장은 '편의주의자 가라사대'.
사실 이 제목보다 '괴팍왕'이 어울리지 않을까? 생각하지만...뭐뭐뭐.
실제 내용은 편의주의자나 데우스엑스마키나 같은 것이 아니다!
주요 이야기는 대학교 축제이 일어난 일, 축제의 주인공이 된 남여,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.

네번째 장은 마지막 장으로 '나쁜 감기 사랑 감기'
도시 전체에 감기가 출몰하고 여후배가 이사람 저사람 병문안을 다니고
마지막엔 회오리바람(?) 속에서 남섬배가 구해주고 등등....

이 책을 읽고 한마디로 말하자면,
"남선배 넌 이시대의 로맨티스트야."
로 할 수 있겠다.
같은 서클이지만, 그다지 접점이 없어서 계속 우연을 가장해서 여후배와 우연히(?) 만남을 연출한다.
... 뭐 정해진 것처럼 여후배는 그런걸 깨닫지 못한고
"선배, 또 만났네요."
라고 인사하면서, 제 갈 길만 간다...
아, 안타깝다. 읽는 내내 남선배가 안타깝고 바보 같기까지하다.

책의 전체 분위기는 일상 생활 속에서 직업이 텐구인 남자, 헌책방의 신, 감지의 신 등이 출연하는 등 판타지가 자연스럽에 섞여 진행된다.
이런 점이 이책의 장점(내가 작가의 책을 구매한 이유)이다.

---=--

이 책은 꽤 오래 전에 출판되었다.
그래서인지 주위 큰 서점에 없어서 인터넷 서점으로 구매했다.
그리고 오래되서인지 할일은 좀 더 많이 하는 것 같았다.
표시 가격은 12000원인데 할일이 되서 9000원에 구매를 하였다.

9000원으로 어떤 문화 생활을 할 수 있을까?
혼자 영화 한편? 
집에서 게임하나를 구매해서 즐기기?
별다방에서 카라멜마키아토와 스콘를 구매해서 먹으면서 밖의 거리보기?
뭐, 어떻게 즐기던지 그건 나쁜게 아니다.
이번에 내가 9000원으로 선택한건 몇년만에 읽어보는 소설책이라는 것 뿐이지, 위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.

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냐하면, 9000원 정도 있다면 한번 쯤 사서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?
뭐, 도서관에서 읽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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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을 2013년 8월 22일에 읽기 시작해서 2013년 9월 8일에 다 읽었다.
꽤 많이 걸렸는데, 시간 날때 조금씩 조금씩, 읽고 있을 때도 중간에 딴 짓 하는 등 책에 집중을 안한 것 같다.
그렇지만 책 자체는 쉽게 되어있고 내용이 길지 않아서 이해하고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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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책으로는 같은 작자의 '펭귄 하이웨이'를 준비했다.
치과 간호사?가 예쁘다고 하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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